블랙야크 명산100 도전

9. 경기남양주 천마산. 은근 쉬웠던 700대 고지의 산, 고마워

퀸와이제이 2023. 4. 2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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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몸마음건강,산력10개월
아장아장 산길 걷기 시작한초보 등산러 퀸와이제이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산행길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산행일 : 2022. 10. 9. 수요일
날씨 : 오전에 잠깐 미세먼지 있다가 개임. 날씨맑음
산행유형 : 함산
교통수단 : 자가용
샘터: 1(물수급 됨)
화장실: 3(들머리 관리사무소, 환경센터, 약수터)

산행코스: 천마산군립공원 관리사무소 깔딱샘깔딱고개천마산 정상원점회귀
산행길이: 6.7km
산행시간: 휴식포함 3시간

 
 

이번 산행은 다른 분의 블로그를 읽고
겁을 잡수셔서 미루고만 싶었던
경기 남양주시 천마산에 도전했습니다.

고려말 태조 이성계가
"산이 매우 높아손이 석자만 길어도
하늘을 만질 수 있겠다"고 하여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네요.하늘(), 닿을 ().

 
 

 
 

천마산군립공원 관리사무소 앞에 주차를 했어요.
주차비는 무료.
주차공간은 작아요.
그러나 평일이어서 차들이 얼마 없었어요. 쉽게 주차했죠.

 

 
 

 

주차를 하고 관리사무소를 지나
조금 걸으니.. 떡 하니 들이대는
계단씨..

... 설마.. 이 길은 아니겠지?

맞습니다. 그 길입니다.

. 계단 폭이 넓고.. 높아서..
아시죠? 템포 맞추기 어려운 계단.
발장단 잘못 추다 어버버 되는 계단. ..
심리적으로 사람을 X3배 힘들게하는 미운 계단.

다행히 계단 옆에 오른쪽 화살표 방향으로
흙길이 있어요. 무릎 약하신 분은
오른쪽 길로. !

 

 


우여곡절 끝에 올라 하늘색 철제다리도 건너고

 

 


정상으로 오르는 길의 중간쯤에
깔딱샘이 나와요.

 

 

 

 

고즈넉한 숲 길.
요론 길 걷는 재미로 산타자나~~~~

 

 

 

 


유투버들이 종종 소개하는 바위라는데
넘기 쉬워요. 소개할 만한 바위는 아닌데. 후훗~

 
 

 

 

관리소에서 정상까지
2/3 지점쯤 올랐을 때 서서히 보이는
탁트인 전망. 설렘시작 !

 

 

혹시 돌탑의 기원을 들어보셨나요?

등산객들 사이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이야기.

돌탑은 본래..
산을 오르던 사람이 갑자기 용변을 보고
민망하여 덮어놓은 돌무더기에
지나가는 이 사람.. 저 사람이
돌을 얹어 소원을 비는 것으로 시작되었다는.

일리있네요.
그럴 수도 있으니 절반만 믿겠습니다 ~

 
 
 
 

 


정상을 0.55km 남겨둔 데크계단길.
길이가 좀 있는데
계단길 옆으로 흙길도 있어요.
물론 흙길 끝에는 바위를 타고 올라야하긴 하지만
천마산이 좋은 것은 계단길과 흙길을
나란히 설치해두었다는 점이네요.

저는 흙길애호가입니다 ~~
스틱만 있으면 흙길은 미끄럽지 않고
무릎에 부담을 훨씬 덜 주거든요.

 
 
 

 

 

마지막 계단 길이었나봐요.
정상이 210m 남았습니다.
.. 천마산..
왜 이렇게 무난하지?

 

 

 

 


어떨결에 짧은 다리를 2번 건너고 나니

 
 
 

 

 

 

정상이닷 !!!!!!


.. 모야..
뭐가 이렇게 싱겁지?

 

 

 

 


그래도 탁 트인 전망은 멋지다 !!
어느 산이나 정상뷰는 참 멋져요 !!!

산이 많은 대한민국, 사랑해요 ~~~~~~

 

 

 


도시락은 김밥과 집에서 싸온 사과.
달걀 1개로 단백질 보충하고 생수 1통 콸콸~

.. 배불러...
살짝 후회됨. 넘 많이 먹었나 .. ..

 

 

 

 


내가 생각하는 천마산의 상징꽃.
산에는 산마다 피는 꽃들이 달라서
산길 걸으며 만나는 꽃구경도 은근 재미나요.

이 꽃의 이름은 뭔지 모르겠지만
지는 햇빛을 받은 모습과 쨍한 색상이
시선을 확 사로잡는 꽃이었죠.

 
 
 
 

 


하산길.

 

 

 

 


천마산은 관리소부터 산 입구까지
화장실이 3개나 있어요.
이런 서비스 느므 좋타 ~~

 

 

 



오후 3시가 조금 지났는데
벌써 해가 지고 있군요.
에공.. 슬포라 ㅠㅠㅠ

 

 

 


관리소로 내려가는 길에 보이는
남양주시 환경교육센터.

환경교육도 하고, 체험학습도 하고
커피와 디저트를 파는데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아서
포장판매는 안된다고 하네요.

좋아요 ! 환경보존 ^^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산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는 걸.
누군가에겐 쉬운 산이, 나에겐 힘든 산이 될 수 있고
누군가에겐 힘든 산이, 나에겐 쉬운 산일 수 있다는 것.

천마산은 저에게
착한 산이었습니다 ^^

블야 명산인증 라이프 사랑해요 
모두 당신 덕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