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5

'등산'을 선택한 이유

대략 2년 전까지만해도 나는 '혼자서 산을 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혼자 식당에 들어가 밥을 먹고, 혼자 쇼핑을 하고, 혼자 당일여행까지도 잘하는 내가 '혼자 산을 탄다'는 것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는 것이 희한한 일이었다. 곰곰히 내 속을 관찰해보니 '혼산'이 두렵다는 것은 우연히 마주친 산객도 아니오, 들짐승도 아니었다. 인간의 논리로는 설명되지 않는 초자연적인 현상, 이를테면 적막한 공간에서 마주칠지도 모를 존재를 알 수 없는 귀신, 도깨비 때문이다. ​ 내가 청년시절에는 등산을 즐기는 인구가 대부분은 5~60대의 중년남성들이었다. 세파에 찌든 거무튀튀한 피부색에 굵게 패인 얼굴의 주름. 삶의 무료가 다분히 느껴지는 초점 없는 눈동자. 그래서 나는 등산이 별로였다. 등산을 즐기는..

10. 경기양평 용문산(마유산). 구비구비 산맥 사이로 물든 단풍

하이~몸마음건강,산력10개월 아장아장 산길 걷기 시작한초보 등산러 퀸와이제이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산행길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산행일 : 2022. 10. 16. 일요일 날씨 : 하루종일 흐림 산행유형 : 함산 교통수단 : 자가용 샘터: 없음 (물수급 안됨) 화장실: 없음 이번 산행은 유명산(마유산)과 연계산행이 가능한 용문산입니다. 유명산은 지난 번에 다녀 왔어서 용문산만 다녀왔어요. 안양시 평촌에서 용문산 가는 길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외곽순환도로)를 타고 가다가 중부고속도로로 4.3km(15분)을 가면 됩니다. 경강로를 타고 가다가 고읍교차로(1)가 나오면 왼쪽(2)으로는 설매재자연휴양림이, 오른쪽(3)으로는 용문산관광단지로 빠져요. 용문산관광단지 등산로는 용문사로 진입하여 천년 묵은 은행나무를 ..

7. 서울 북한산 백운대. 말해 무엇하리, 서울 탑오브탑

하이~ 몸마음건강, 산력 10개월 아장아장 산길 걷기 시작한 초보 등산러 퀸와이제이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산행길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산행일 : 2022. 9. 18. 일요일 날씨 : 오전에 잠깐 구름끼다 맑음, 오후에 햇볕쨍쨍 교통수단 : 대중교통 산행유형 : 함산 산력: 11개월 사흘 전에 모르고 수락산을 올랐다가식겁하고 내려왔던 경험이 북한산 백운대를 오르는데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수락산에서 암릉구간을 맛본 덕에, 백운대는 예상보다 그닥 ~ 어렵지 않았어요 ^^ 소소한 배움이 있는 이런이런 산행 라이프 ~~ 뿌듯하네요 ^^ 흥국사 표지석을 지나 북한산성 제1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향하지요. 사진으로 찍진 않았지만 입구로 가는 길에 음식점과 상점들이 많아요. 백운대 방향으로 전진~..

6. 서울 수락산. 각양각색의 바위 찾는 재미로

하이~ 몸마음건강, 산력 10개월 아장아장 산길 걷기 시작한 초보 등산러 퀸와이제이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산행길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서울의 명산 수락산을 타고 왔다. 암릉인 줄 모르고 덤볐다가 .. 죽다 살아난 이야기.. 산행일 : 2022. 9. 14. 수요일 날씨 : 흐렸다 맑음, 오후에 햇볕쨍쨍 산행유형 : 혼산 교통수단 : 대중교통 샘터: 없음 (물수급 안됨) 화장실: 1곳 (날머리 석림사 일주문 앞) 초보 등산러라 얕은 산부터 도전~ 해발 600m대여서 만만하게 생각하고 집을 나섰다. 30년 전부터 애용해 온 4호선 파랑이를 타고 북으로 북으로 쭈욱 올라가서 이수역 도착. 7호선으로 환승하여 수락산역으로 씌잉=333 서울은 대중교통 체계가 잘 되어있어서 어지간한 곳은 지하철과 버스로 이동하기 ..

5. 천안아산 광덕산. 무난함에 비해 크게 터지는 정상뷰, 고마워

하이~ 몸마음건강, 산력 10개월 아장아장 산길 걷기 시작한 초보 등산러 퀸와이제이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산행길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 산행일 : 2022. 9. 2. 금요일 - 날씨 : 흐렸다 맑음, 태풍영향권의 강풍으로 비는 오지 않았고 바람은 대따 시원했음 - 산행유형 : 혼산 - 교통수단 : 대중교통 - 샘터: 산 중턱에 박씨샘 1곳 - 화장실: 1곳 (들머리 광덕사 사찰내) 이번 산행은천천히 여유를 즐기는 혼산 겸 여행모드로 구상해봤다.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최대한 멀리 갈 수 있을만한 산. 서울 태생으로서 30년 넘게 애용한 지하철 라이프가 지겹긴 하지만 그래도국민기사님이 태워 주시는 안전하고, 빠른 지하철.. 믿고 타는 대중교통, 이만한 교통수단이 없다. 후 ..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