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경기양평 용문산(마유산). 구비구비 산맥 사이로 물든 단풍

하이~몸마음건강,산력10개월
아장아장 산길 걷기 시작한초보 등산러 퀸와이제이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산행길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산행일 : 2022. 10. 16. 일요일
날씨 : 하루종일 흐림
산행유형 : 함산
교통수단 : 자가용
샘터: 없음 (물수급 안됨)
화장실: 없음



이번 산행은 유명산(마유산)과 연계산행이 가능한 용문산입니다.
유명산은 지난 번에 다녀 왔어서 용문산만 다녀왔어요.

 

 

 

안양시 평촌에서 용문산 가는 길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외곽순환도로)를 타고 가다가
중부고속도로로 4.3km(15분)을 가면 됩니다.

경강로를 타고 가다가 고읍교차로(1)가 나오면
왼쪽(2)으로는 설매재자연휴양림이,
오른쪽(3)으로는 용문산관광단지로 빠져요.

용문산관광단지 등산로는
용문사로 진입하여 천년 묵은 은행나무를
볼 수 있답니다.

등산시 숲이 우거져서 그늘은 있지만
탁트인 전망은 볼 수 없구요,

반대로 설매재휴양림에서
공군기지쪽의 등산 길은 탁트인 전망이 있답니다.
저희는 설매재 코스로 택했습니다.

 

일행을 기다리며 바라본

새벽 시골 길..
후..

 

무섭다.

암흑처럼 깜깜한 시골 길.
참 무섭다..

이런 어둠은 늘 낯설어요..
귀신 나올거 같아ㅠ

 

 

 

 

 

 

 

송파IC부터 방광이 꽉차서

깜깜한 시골 길에 불이 켜진 편의점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주차를 했어요.

커피를 사면서
화장실을 물어보려고
문손잡이를 잡았더니.. 헐... 굳게 닫혔네요..

아이씨 ! 무서워..
귀곡산장 같자나 ㅠ

 

 

 

 

 

 

 

 

 

시골마을의 고즈넉한
평온함

 

 

 

 

 

 

 

점점 동이 트네요.
산평선 뒤로부터 붉은 해가.

네비양이 잠이 덜깼나봐요..
같은 주소, 다른 장소로 안내했네요 ㅎ

U턴 베이비~~

 

 

 

 

설매재휴양림 앞에 주차를 하고
다른 일행의 차로 이동

 

 

 

 

조금 더 올라가면
바리게이트가 나온답니다.
이 곳부터는 걸어서 올라가요.

한동안 아스팔트 길이 계속됩니다.

등산에 빠지게 되면
요론 아스팔트 길은.. 반갑지 않아요.
폭신한 흙길 밝는 재미를 알게되거든요 ^^

 

 

 

 

아스팔트 길 끝에 만난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 안내도.

 

 

 

공군부대 쪽은
능선 길로 이어져요.

가을빛에 물들어가는
억세며, 풀나무들 사이사이로
살포시 걷는 오솔 길.

정말 예뻐요.
요론 재미에 산 타죠.

 

 

 

 

울산에서 양평까지.
먼 길 오신 맨발산행 회원님들
용문산 무사히 영접하고 가신거죠 ~

이 리본을 보면서
일행과 얘기나눴네요.

"그럼.. 제주 사는 사람들은
전국의 100대 명산에 도전하려면
비행기 타고 육지로 나와야 하는거잖아?

우-----와--- "

 

 

 

 

 

능선길을 따라 오르다보면
전망대가 보이고
전망대에서 시원한 바람과
맑은 공기와
가을빛을 눈에 담고

다시 오릅니다.

군사지역 인근에서의 주의사항이
적혀있네요.

 

 

 

 

단풍이 곱게 물들어가고 있었답니다.
구비구비 넓고 깊은 산맥의 먼 끝에
남한강이 보이나요?

팔달대교가 있는 강. 강이 보입니다.

 

 

 

 

 

 

 

날씨가 흐리고 촉촉해서인지
요론 민달팽이를 두 마리나 만났어요.

달팽이는 본래 아이보리 색인데
통실한 갈색이 된 걸 보니
낙엽을 많이 잡수셨나봅니다.

뚱띵 ^^

 

 

 

 

용문산 정상인 가섭봉으로 가는
긴 계단.

천천히 오르면 힘들지 않아요.
오르면서 경치 구경하며 한 숨 돌려봅니다.
풍경 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정상이 좀 너저분하죠?
무슨 전신탑이 저다지도 널려있는지 ㅎㅎ

 

 

고도가 높아질수록
커져가는 탄성 ~~

 

 

 

 

 

그리고 여자.
100대명산 완등에 도전한
이 여자.

 

 

 

색바랜 안내도.
양평군 !
신박하게 돈 좀 쓰자~~~

 

 

 

 

가섭봉 바로 옆의 KT 전파탑.
으음...
나의 뇌가...
도청 당하고 있나~~~

기계문외한인 나는 ..

 

기분이 별로였어요..
내몸에 고압 전자파가 흐르는 듯.

 

 

 

 

 

짜잔~~~
드디어 용문산 가섭봉 도착 !!

 

 

 

염원

 

 

 

 

가섭봉 50m 아래
정자에서 내려다본 용문산맥.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정자에서 물 500ml 마시고
사과 반쪽 먹고 ^^

하산~~~~

 

 

 

 

 

 

이거슨,
이끼가 아니라 나름 식물이라는 거
북한산 백운대 등산기에서
말씀드렸죠~

저는 이 아이들
이름은 아직 모르지만
점점 그들의 정체가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조만간 식물도감으로 공부 해야겠어요~

 

 

 

 

요론 오솔길.
요론 길 걷는 맛에 산탄다~~~

 

 

 

 

마른 가을 낙엽 잎들 사이에서
쌩뚱맞게 얼굴 내민
싱싱한 구절초가 저의 시선을
사로 잡았어요.

엄흐나~ 예뽀랑 ^^


소소하지만확실한 행복
챙기며 산YJ

나, 너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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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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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매재자연휴양림 주차장